렉라자의 FDA 승인과 로얄티 수령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추세였던 오스코텍이 한동안 자회사인 제노스코의 상장과 관련되서 소액주주들이 반발하면서 한동안 잡음이 많았는데, 오랫만에 8% 이상 주가 상승했다. 창업자이자 대표인 김정근 대표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면서 오해가 다 풀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신약 물질 발표, 렉라자 상업화지역 확대, 기술 수출 가능성(실제 사인을 해야 된다고 확신하겠지만) 등의 호재들을 가지고 있는 듯해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 정리 들어가봅니다.
주가 정보
주가 (3/7 기준) | 31,850 원 |
거래량 | 1,160,868 주 |
시가총액 | 12,182억 원 |
52주 최고/최저가 | 45,850원 / 21,600원 |
외국인 보유율 | 9% |
최대주주 및 관계인 지분율 | 12.86% |
실적 요약
(억원) | 2021 | 2022 | 2023 | 2024(E) |
매출액 | 39 | 51 | 50 | -340 |
영업이익 | -281 | -286 | -327 | -26 |
영업이익률(%) | -721% | -561% | -654% | 8% |
기타 재무 지표
(억원) | 2023 | 2024(E) |
현금 (장·단기 금융상품 포함) | 974 | 1,094 |
이자성 부채 | 244 | 192 |
*2024년 3분기 분기 보고서 기준
오스코텍은 어떤 회사?
- 오스코텍은 1998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 및 바이오 관련 기능성 소재와 골이식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신약 개발 사업 외에도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제품 사업, 그리고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은 면역질환 및 암질환 표적 치료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후보 물질로는 SKI-O-703(SYK 저해제, 류마티스관절염 및 면역성 혈소판감소증 치료제)와 SKI-G-801(FLT3/AXL 저해제, 급성골수성 백혈병 및 고형암 치료제) 등이 있다.
-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제품 사업은 건강식품 관련 사업을 포함하고 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않다. 반면, 골이식재 사업 및 멤브레인 사업은 치과용 이식재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전체매출의 50%를 차지했다.
- 오스코텍은 미국 제노스코(Genosco Inc, 69% 지분 보유)와 Ectodor Therapeutics(100% 지분 보유)라는 두 개의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제노스코는 2000년 현재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김정근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유한양행과 함께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의 공동 개발사이다.
- 현재 최대주주이자 설립자인 김정근 대표와 동에스티 출신의 윤태영대표가 가자 대표를 맡고 있다.
동사 파이프라인 전망
레이저티닙(렉라자)
- 오스코텍은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Genosco)를 통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레이저티닙(렉라자)를 개발하였으며, 2015년 유한양행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기술 이전하였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에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추가로 이전하였으며, 이에 따라 유한양행과얀센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얀센과 유한양행의 계약 구조에 따르면, 각 시장에서 승인될 경우 마일스톤이 지급되며, 미국 승인 시 6000만달러, 유럽 승인 시 3000만 달러, 일본 승인 시 1500만 달러, 중국 승인 시 45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이 발생할 예정이다.
- 2024년 1분기 현재, 미국, 유럽, 일본에서 렉라자 허가가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4500만 달러 규모의 마일스톤지급이 예상된다. 또한, 렉라자의 글로벌 매출에 대해 10~15%의 로열티가 유한양행에 지급되며,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은 이를 6:4로 분배하는 구조인데, J&J는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도 준비중인데 이 부분이 성사되는 경우 경우 추가적인 매출 발생할 수 있다.
세비도플레닙(SKI-O-703)
- 오스코텍이 개발 중인 세비도플레닙(SKI-O-703)은 SYK(Spleen Tyrosine Kinase) 저해제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자가면역질환인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치료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완료하였다.
- SYK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인산화효소로, 이를 억제함으로써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이다. SYK 저해제 계열의 약물은 현재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세비도플레닙은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상태이다.
- 임상 2상 결과, 고용량군(400mg)에서 63.6%, 저용량군(200mg)에서 46.2%의 반응률을 기록하며, 위약군(33.3%) 대비 유의미한 효능을 보였다. 특히, 고용량군에서의 반응률은 기존 경쟁 약물인 타발리스(성분명 포스타마티닙)의 2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기존 치료제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이며, 시장에서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 현재 오스코텍은 세비도플레닙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파트너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경쟁사인 아겐스(Agenus)의 ITP 치료제 임상이 실패하면서, 세비도플레닙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 오스코텍은 세비도플레닙의 글로벌 허가 임상 전략을 포함한 기술 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ITP 치료제2차 치료제로 연구자 임상도 준비 중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혈소판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 세비도플레닙의 주요 경쟁사는 리글 테라퓨틱스(Rigel Therapeutics)의 포스타마티닙이며, 해당 치료제는 2018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세비도플레닙은 경쟁 약물 대비 반응률이 높고, 보다 효과적인 면역조절 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입 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 한편, 세비도플레닙은 2023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을 받았으며, 이는 기술 수출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신속 승인(Fast Track) 및 독점권(7년간시장 독점 보호)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향후 상업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Positives
- 오스코텍은 로열티 수익 증가와 신규 신약 물질 발표 등의 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노스코의 상장 추진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기존 주주들의 반발로 주가가 다소 부진했으나, 회사의 IR(기업설명회) 활동이 강화되면서 최근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특히, 항암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까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높아 추가적인 신약 개발이 용이하다. 2024년 AACR에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신규 물질 발표가 예정되어있으며, 렉라자의 허가 지역 확대에 따른 로열티 상승, 세비도플레닙의 기술 수출 가능성 등 추가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 또한, 제노스코는 글로벌 수준의 R&D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만큼 FDA 승인 과정에서 원활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적인 GENO-Kinase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타겟에 대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Risk
-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이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기술 수출이 이루어지더라도실제 상업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 물질이 경쟁사의 개발 속도보다 늦어질 경우, 후발주자로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 또한, 오스코텍은 자체적인 신약 상업화 역량이 부족하며, 기존 개발된 렉라자 역시 유한양행과 얀센을 통해 상업화되었다. 향후 파이프라인 역시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화가 주된 비즈니스 모델이므로, 기술이전이 되지 않는 경우 수익화되기 어렵고, 수익화된다고 해도 독자적인 신약 판매보다 이익 구조가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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